신용회복경험담
다시 찾은 희망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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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무 발생 전, 행복했던 신혼 생활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1년이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건설현장에서 관리자 업무를 맡고 있고, 아내는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죠. 월급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둘이 힘을 합쳐 알뜰하게 살면 충분히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저희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어요. 작은 전셋집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고 있었죠.
2. 예상치 못한 의료비 부담으로 시작된 채무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갑작스러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내의 가족 중 한 분이 큰 병을 앓게 되었고, 급히 수술과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족을 외면할 수 없었던 저희는 결국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3천만 원을 대출받았어요. 처음에는 금방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치료가 길어지고 생활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저축은행에서 추가로 1천만 원을 빌려야 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까지 늘어나면서 카드 대금이 5백만 원까지 쌓이게 됐죠.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저희의 채무는 4천 5백만 원까지 늘어나 버렸고, 이자를 감당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달 급여가 들어오면 이자를 갚고 나면 생활비가 부족해 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됐죠.
3. 개인회생을 결심하게 된 계기
처음에는 개인회생이라는 걸 생각도 못 했어요. 그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버티면 좋아질 거라 믿었죠. 하지만 아내가 임신하면서 저희의 현실은 더 암울해졌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병원비뿐만 아니라 아기 용품도 준비해야 하는데, 대출금과 카드값에 허덕이며 정작 아이를 위한 준비는커녕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은행에서 연체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이미 이자 납부도 버거웠는데, 연체까지 시작되니 불안감이 커졌어요. 그러다 지인의 조언을 듣고 개인회생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컸어요. '개인회생을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었고, 주변에 알리기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결국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4. 개인회생 진행 과정
개인회생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상담사는 저희 상황을 듣고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었어요. 신청부터 법원의 인가 결정까지 총 5개월 정도 걸렸고, 최종적으로 월 45만 원씩 3년 동안 변제하는 계획이 승인되었습니다.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이자 없이 원금을 갚아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법원 출석도 긴장됐지만, 오히려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이라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성실히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는 걸 깨닫게 됐죠. 과정 중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꼭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5. 개인회생 이후, 달라진 삶과 희망
현재는 변제를 성실히 이행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빚을 정리해 나가면서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안정이에요. 매달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서 벗어나니 생활 자체가 훨씬 안정적이 됐습니다.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커졌어요. 물론 여전히 절약하며 생활해야 하지만, 이전처럼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악순환은 끊어졌어요.
앞으로는 경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축 습관을 기르고, 꼭 필요한 소비만 하면서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려고 해요.
6.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개인회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희도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빚이 많아질수록 혼자 해결하려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정보를 얻고, 빠르게 결정하는 게 중요해요.
무엇보다도 개인회생은 실패가 아닙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에요. 저희 부부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분명한 것은 희망을 다시 찾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도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꼭 용기를 내세요!